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에서 열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과 ‘휠라’(FILA)의 공식 후원 협약식 뒤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윤종,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윤성빈,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서영우. 휠라코리아 제공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끝나자 후원사들이 갑자기 줄어들었다. 비인기종목이기 때문인지 국민적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이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선수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평창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 얘기다. 한국 썰매종목의 간판스타들이 새 후원사를 얻고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을 향해 새롭게 출발한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에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휠라’(FILA)와 공식 후원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윤성빈, 원윤종, 서영우 등이 참석했다. 휠라코리아는 베이징겨울올림픽까지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경기복과 훈련복을 포함한 스포츠 의류와 용품을 지원한다.
후원 협약식 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후원이 줄면서 선수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휠라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도 마케팅 효과를 보고 순수한 마음으로 후원하는 것 같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빈(가운데 왼쪽), 서영우, 원윤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휠라코리아 제공
윤성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8개 대회 가운데 이제 2개 대회를 치렀는데 모두 동메달을 따서 시작은 나쁘지 않다”며 “새로운 경쟁자들, 아니 항상 경쟁하는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처음의 각오로 앞으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 1월 열리는 월드컵부터 휠라 경기복을 입고 대회에 출전한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들의 부상했는데 이후 시들해졌다”며 “우리가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후원계약을 한 데는 2022 겨울올림픽에도 봅슬레이 스켈레톤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져 세계에 보여줬으면 하는 희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천/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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