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여자 실업팀인 수원시청 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내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팀이 창단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 참여해 “평창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아름다웠다. 그 감동의 눈부신 열매가 오늘 맺어졌다. 국내 첫 여자 실업 아이스하키팀의 창단을 축하한다”며 격려했다. 이날 자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의 창단은 올해 1월23일 수원시가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약속하면서 가능했다. 당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단일팀으로 참여한 북 선수들과 함께 훈련중이던 여자 선수들은 “국내에 여자팀이 없어 올림픽이 끝나면 훈련할 곳도 없고 뿔뿔이 흩어지는 등 갈 곳이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수들 훈련장을 방문해 약속을 했고, 11개월 만에 창단의 결실을 맺었다.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초대 감독으로는 김도윤(38) 국가대표 코치가 선임됐다. 김증태(56) U-18 국가대표 골리 코치와 천문성(28)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장비 매니저가 코치진에 합류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최지연, 이연정, 박채린, 조수지, 박종아, 한수진, 한도희, 고예인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 박종주, 안근영 선수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2021년 들어서는 수원 광교복합체육센터 완공 때까지 수원 탑동 아이스하우스에서 훈련한다.
수원/홍용덕,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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