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오스트리아오픈 혼합복식에 출전한 장우진(왼쪽)-차효심 짝. 국제탁구연맹(ITTF) 홈페이지
북한 여자탁구 간판스타 차효심(24)이 11일 오후 중국항공기 CA 125편으로 방남했다.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을 위해서다. 그랜드 파이널스는 올 한해를 결산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세계 상위랭커들이 거의 다 나온다.
차효심은 남의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과 단일팀으로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둘은 지난 7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차효심은 이날 김청일 단장, 안철용 코치 등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여장을 풀었다. 대한탁구협회의 현정화 경기력향상위원과 박창익 전무가 이날 공항에서 꽃다발을 들고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차효심은 12일 오전엔 남동체육관에서 장우진과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저녁 6시30분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서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8 국제탁구연맹 스타 어워즈에도 참석한다. 남녀단식 등 모두 8개 분야에서 최고 선수들에게 상이 주어진다. 장우진은 ‘돌파 스타’(Breakthrough star)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스에는 남녀단식의 경우 각각 상위랭커 16명,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의 경우 상위 8위까지만 출전한다. 남자단식에는 세계랭킹 1위 판젠동(중국), 2위 쉬신(중국), 3위 티모 볼(독일), 4위 린 가오위안(중국), 5위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11위 마룽(중국), 여자단식에는 세계 1위 주율링(중국), 2위 딩닝(중국), 3위 이시카와 가스미(일본), 4위 첸멍(중국), 5위 왕만유(중국), 6위 류시원(중국), 7위 이토 미마(일본) 등이 나온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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