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남북단일팀의 장우진(남·오른쪽)-차효심(북) 짝.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남녀단식 우승상금 각 10만달러, 판젠동·쉬신·마룽·티모 볼 등 세계적 톱스타 총출동, 남북단일 장우진-차효심 출격…. 이 정도 레벨이면 팬들의 입이 딱 벌어질 만한 대회다.
한 시즌을 결산하는 성격의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제탁구연맹은 한해 총 12차례의 월드투어 대회를 지구촌 각지에서 개최하는데, 그랜드파이널스는 왕중왕전인 셈이다. 12개 대회 성적 합산을 통해 남녀단식의 경우 각각 상위 16명,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의 경우 상위 8위까지만 초청해 최고를 가리는 것이다.
2018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단식에 도전장을 낸 이상수. 장우진, 임종훈도 함께 출전한다.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남자단식에는 세계랭킹 1위 판젠동(중국), 2위 쉬신(중국), 3위 티모 볼(독일), 4위 린 가오위안, 5위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11위 마룽(중국) 등이 출전한다. 여자단식은 세계 1위 주율링(중국), 2위 딩닝(중국), 3위 이시카와 가스미(일본), 4위 첸멍(중국), 5위 왕만유(중국), 6위 류시원(중국), 7위 이토 미마(일본) 등이 나온다.
국내 선수로는 올해 코리아오픈 3관왕을 차지한 장우진·임종훈·이상수가 남자단식, 서효원이 여자단식 16명에 포함됐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정식종목이 되는 혼합복식에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북 콤비’ 장우진-차효심이 출전해 관심을 끈다. 남자복식엔 정영식-이상수, 장우진-임종훈, 여자복식엔 전지희-양하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00만1000달러(11억2000여만원)이다. 단식 챔피언은 10만달러를 받지만, 복식 우승팀은 각각 1만4000달러를 가져간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2일 저녁에는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는 ‘국제탁구연맹 스타 어워즈’가 개최돼 올 한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상을 받는다.
그랜드파이널스 입장권은 ‘옥션티켓’(
http://mticket.auction.co.kr/Item/ViewItem?IdPerf=35833)을 통해 살 수 있다. 1일권의 경우 특별석 R석 2만원, 일반석 S석 1만원이다. 전 경기 4일권(일반석)은 3만원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