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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폭로 한 달 만에…김경두 “컬링서 물러나겠다”

등록 2018-12-04 18:14수정 2018-12-04 20:50

‘한국 컬링 개척자’로 불리는 김경두 경북컬링훈련원장. 김경두 제공
‘한국 컬링 개척자’로 불리는 김경두 경북컬링훈련원장. 김경두 제공
합동감사 중 사과문 내고 사퇴 밝혀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사과문을 내고 “컬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회장은 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 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에게 저의 표현 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폭로한 바 있다. 선수들은 김 전 부회장 일가가 팀과 훈련시설(경북컬링훈련원)을 사유화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고, 상금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으며, 폭언을 듣는 등 인격적으로 모독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부회장은 “저와 우리 가족은 이 시점부터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과 함께,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팀킴 선수들의 호소에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경북도는 지난달 19일부터 합동감사에 착수했다. 감사는 오는 7일까지 3주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오영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현재 감사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조사 사안이 많아서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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