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대한배드민협회는 30일 “공개채용을 통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안재창(46)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 총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종료 때까지다.
안 감독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0년 12월,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각각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협회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해 내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참가할 선수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재창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국가대표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분골쇄신한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드민턴협회는 강경진 대표팀 감독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바 있다. 그러나 박기현 회장 등 협회 집행부가 세대교체를 이유로 아시안게임 참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개입해놓고는 대표팀이 노메달에 그치자 감독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국제대회 출전 중인 그에게 문자 메시지로 경질을 통보해 비판을 받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