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2차전
페더러, 도미니크 팀 2-0 완파
니시코리에 진 뒤 첫승 4강 희망
로저 페더러가 13일(현지시각)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2회전에서 도미니크 팀과 맞서 백핸드 발리를 구사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로저 페더러(37·스위스)가 시즌 왕중왕전에서 기사회생했다.
세계랭킹 3위 페더러는 13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더 오투(O2) 아레나 실내하드코트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달러) 사흘째 레이튼 휴잇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 8위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을 2-0(6:2/6:3)으로 제압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세계 9위 니시코리 게이(29·일본)한테 0-2(6:7<4:7>/3:6)로 패한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페더러는 이날 졌더라면 2패를 당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뻔했다. 페더러는 세계 6위 케빈 앤더슨(32·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 뒤 페더러는 “여기(왕중왕전)는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다. 오늘 나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좋아했다. 앤더슨은 앞서 폭발적인 서브를 앞세워 니시코리를 2-0(6:0/6:1)으로 따돌리고 2승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앤더슨과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앤더슨이 3-2(2:6/6:7<5:7>/7:5/6-4/13:11)로 역전승한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