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11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더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레이튼 휴잇 그룹 첫 경기에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를 상대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세계랭킹 9위 니시코리 케이(29·일본)가 올 시즌 왕중왕전에서 세계 3위 로저 페더러(37·스위스)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더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 레이튼 휴잇 그룹 첫 경기에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세계랭킹 상위랭커 8명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무대로, 니시코리는 이날 페더러를 88분 만에 세트 점수 2-0(7:6<7:4>/6:3)으로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레이튼 휴잇 그룹에는 둘을 비롯해, 세계 6위 케빈 앤더슨(32·남아공), 8위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 등 4명이 속해 있다. 이들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준결승 진출을 가린다. 앞선 경기에서는 앤더슨이 팀을 2-0(6:3/7:6<12:10>)으로 꺾었다.
로저 페더러가 니시코리 게이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올해 대회에는 세계 2위 라파엘 나달(32·페인)과 4위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30·아르헨티나)가 부상 등을 이유로 불참했으나, 1위인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비롯해 5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5·독일), 7위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 등이 출전했다. 이들 4명은 구가 쿠에르튼 그룹에 속해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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