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1위
한국, 1차 대회 한국 노메달 부진 씻어
김지유, 최민정에 이어 은메달
이준서는 남자 1500m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간판스타 최민정.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한국 여자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20·성남시청)이 이번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에서다.
최민정은 이날 결승에서 2분20초859의 기록으로 맨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지유(콜핑팀)는 2분21초112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최민정은 초반 선두로 나서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는 레이스를 펼쳤으며 결승선을 5바퀴 앞두고 외곽치기로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고 결국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2관왕 최민정은 지난 5일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여자 1500m에서 5위에 그치는 등 개인전 노메달에 그쳤다. 한국팀은 당시 ‘노골드’로 마쳤다.
이준서(신목고)는 남자 1500m에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박지원(단국대)은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결승선에서 류 샤오앙(헝가리)과 몸싸움을 하다 4위로 통과했으나 류가 실격처리 돼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