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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뒤 6연승 KTF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등록 2005-12-12 19:04수정 2005-12-12 19:04

‘빅딜’ 뒤 6연승 달린 KTF 조상현, 황진원
‘빅딜’ 뒤 6연승 달린 KTF 조상현, 황진원
맞트레이드 전 4승 9패 하위권→공동 4위 껑충 외곽포 해결사 조상현-백업 가드 황진원 ‘펄펄’ 부족한 2% 채웠다
‘삐리리∼.’

지난 6일 단독 1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4연승을 내달린 날 밤, 부산 케이티에프(KTF) 김기택 사무국장의 전화가 울렸다. “국장님, 저 (김)희선인데요, 맥주 한잔 사주세요.” 김 국장이 나간 자리에는 김희선 신기성 이홍수 그리고 얼마전 트레이드돼 온 조상현이 나와 있었다.

맥주잔을 기울이던 조상현이 눈빛을 번득이며 이렇게 말했다. “국장님, 어느 팀에 져 줄까요?” 승부조작을 하겠다는 게 아니다. 이기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어느 팀이든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의 우회적 표현이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케이티에프 팀 분위기가 요즘 이렇다.

케이티에프는 13일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이길 경우, 15일 맞트레이드 당사자 서울 에스케이(SK)와 두번째 맞대결하며 창단 이후 최다기록인 8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케이티에프 관계자는 “맞트레이드로 부족한 2%를 채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방성윤-정락영-김기만을 에스케이에 내주는 대신, 조상현-황진원-이한권을 받는 대형 맞트레이드 전까지 4승9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던 성적이 ‘빅딜’ 이후엔 6연승으로 바뀌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성적도 하위권에서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가장 달라진 점은 필요할 때 한방 해주는 조상현의 가세. 부실한 외곽포 때문에 10점 이하 승부에서 늘 땅을 쳤던 케이티에프에 조상현의 레이더를 단 듯이 림에 꽂히는 장사정포는 짜릿하기만 하다. 외곽이 살아나니 나이젤 딕슨이 버티는 골밑도 덩달아 견제를 덜 받게 됐다. 신이 난 추일승 감독도 조상현에게 “스무개 던져서 한개 들어가도 되니 맘껏 던지라”고 주문할 정도다.

가드 황진원도 주전 신기성의 부담을 덜어주며 팀 분위기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케이티에프 팀 분위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요약된다. 상무에 입대한 조동현이 내후년 5월 복귀하면 프로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추게 되는 상현-동현 쌍둥이 형제가 불러올 시너지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택 사무국장은 “7일 새벽 4시까지 선수 4명과 자리를 함께 했지만 술보다는 많은 얘기가 오가며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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