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유망주 정윤성(오른쪽)이 지난 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 유망주 정윤성(20·CJ제일제당 후원)이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고 2일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이 밝혔다.
주니어 시절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정윤성은 파워 넘치는 서브와 스트로크,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를 구사해 정현(21·한국체대)에 이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대를 누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세계랭킹 600위대로 시작했지만 퓨처스대회 남자단식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데 이어 챌린저대회 남자단식 4강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이며 몇달 만에 200위대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세계 293위로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면 내년 호주오픈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윤성은 “정규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윤성 선수의 입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정윤성 선수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성은 8일부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등에서 열리는 챌린저대회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