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김형석(맨오른쪽)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달 열린 2018 미래에셋대우 실업탁구리그 여자부 예선 도중 환호하고 있다. 더핑퐁 제공
실업탁구 최강을 가린다!
9년 만에 부활된 실업탁구리그의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이 2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와 삼성생명, 남자부는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미래에셋대우가 1억원을 후원해 성사됐다.
1차전은 2일 오후 2시 여자부 경기로 시작한다. 다음날인 3일 2차전은 오전 11시30분(KBS N 생중계) 역시 여자부 경기부터 열린다. 1승1패가 되면 4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포스코에너지는 전지희·유은총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김형석 감독은 “2전 전승으로 우승하고 싶다. 두팀 에이스인 전지희와 최효주의 초반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 팀이 예선에서 포스코에 1-3으로 졌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유남규(왼쪽)이 지난달 열린 2018 실업탁구리그 예선 도중 박세리한테 지시를 하고 있다. 더핑퐁 제공
남자부의 인삼공사는 예선에서 임종훈-김민석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3-2로 이긴 바 있고, 5전 전승을 거둔 만큼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고수배 감독은 “우리는 임종훈과 김민석이 투톱으로 나선다. 반면 삼성생명은 에이스가 없어도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다. 승부의 흐름을 좌우하는 1복식을 반드시 잡고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생명은 조승민, 안재현, 박강현, 정상은을 앞세워 종별대회와 실업연맹전 우승에 이어 3관왕을 이루겠다고 벼른다. 이철승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전력이 고르기 때문에 한번 해볼 만하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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