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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한나래 코리아오픈 4강 올랐다

등록 2018-09-21 17:03수정 2018-09-21 20:26

복식 8강전에서 2-1 짜릿한 승리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이변 연출
흥행카드 오스타펜코는 16강 탈락
최지희(뒤)-한나래가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2번 코트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복식 2회전(8강전)에서 달릴라 야쿠포비치(슬로베니아)-다리야 주라크(크로아티아)와 맞서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최지희(뒤)-한나래가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2번 코트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복식 2회전(8강전)에서 달릴라 야쿠포비치(슬로베니아)-다리야 주라크(크로아티아)와 맞서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비가 그치고 코트가 정상화되자 테니스팬들이 몰려들었다. 최지희(23·NH농협은행)-한나래(26·인천시청)가 복식 경기를 치른 2번 코트에도 수백명의 관중이 양쪽 스탠드를 가득 메우고 열띤 응원을 펼쳤고, 둘은 기대에 부응하듯 4강에 올랐다. 비슷한 시각 센터코트에서는 단식 2회전(16강전)이 열렸는데 지난 대회 챔피언인 세계랭킹 10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1·라트비아)가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8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복식 2회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최지희-한나래가 달릴라 야쿠포비치(슬로베니아)-다리야 주라크(크로아티아)를 2-1(7:5/4:6/매치 타이브레이크 10-5)로 물리쳤다. 이로써 둘은 한국 선수로는 1회 대회 때 우승한 조윤정-전미라 이후 14년 만에 코리아오픈 복식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최지희(오른쪽)-한나래가 경기 뒤 다음날 3회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최지희(오른쪽)-한나래가 경기 뒤 다음날 3회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한나래-최지희가 경기 도중 손을 마주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한나래-최지희가 경기 도중 손을 마주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둘은 이날 1세트에서 4-0으로 크게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다소 주춤하며 게임스코어 5-5로까지 추격 당했으나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7-5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상대 공세에 밀리며 게임스코어 4-6으로 내줬다.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리는 3세트에서는 최지희의 백핸드 다운 더 라인 등이 터지는 등 줄곧 앞서며 10-5로 마무리지었다. 둘은 엘렌 페레스-아리나 로디오노바(이상 호주)와 22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경기 뒤 최지희는 한나래와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한 질문에 “아마 어릴 때부터 따져도 이번이 네 번째인가 그럴 것이다. 투어 대회에서 함께 복식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이번에 복식에 나가게 된다는 사실도 대진표 나오기 1시간 전에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와일드카드로 기회가 와서 갑자기 정해진 것 같다. 그러니 4강에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스타펜코가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경기가 안 풀리자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오스타펜코가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경기가 안 풀리자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이번 대회 최대 흥행카드인 오스타펜코는 이날 단식 2회전에서 세계 122위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3·러시아)를 맞아 범실을 남발하며 0-2(3:6/2:6)로 졌다. 그는 경기 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날씨 때문에 경기가 계속 지연되기도 했다”며 패배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오스타펜코는 그해 9월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우승했는데, 결승전에서는 그를 보려고 9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들어 대회 흥행에 기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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