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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오스타펜코 “올해도 우승하겠다”

등록 2018-09-16 16:28수정 2018-09-16 20:48

2018 WTA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
“작년 결승전 관중들 응원 기억난다
같은 결과 내고 싶다” 2연패 각오 밝혀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지난해 결승전이 기억난다. 많은 관중들이 들어차서 마치 홈경기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응원을 보내줬다. 올해도 같은 결과를 내고 싶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정규투어 대회인 ‘2018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약 2억8000만원) 출전을 위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세계랭킹 10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1·라트비아). 그가 1년 전 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던 코리아오픈을 떠올리며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 단식 1회전(32강)이 개막되기 하루 전인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좋아진 부분이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술은 언제나 좋았다. 서브가 더 향상된 것 같다”고 답했다. 오스타펜코는 20살이던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27·루마니아)을 2-1로 누르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9월 한국에 와 코리아오픈까지 우승했다. 당시 그의 결승전 때는 9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코리아오픈은 흥행에도 성공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마이애미오픈에서 준우승하고, 7월 윔블던에서는 4강까지 오르는 등 세계 상위권 스타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오스타펜코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샷 연습을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오스타펜코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샷 연습을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 제공
오스타펜코는 2016년 코리아오픈 챔피언인 세계 72위 라라 아루아바레나(26·스페인)와 단식 1회전을 치른다. 그러나 현재 그의 손목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왔던 대회라 익숙하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온 대회이기 때문에 첫 경기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한국 간판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에 대해 “호주오픈 주니어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접전을 벌였는데 이후 세계랭킹 100위권에서 찾기가 어렵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둘은 2012년 호주오픈 주니어 여자단식 1회전에서 만났고, 오스타펜코가 2-1(2:6/7:6<7:4>/6:3)로 이긴 바 있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 외에 최지희(23·NH농협은행), 박소현(16·중앙여고)이 본선 1회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한나래(26·인천시청)는 예선을 통해 본선 1회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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