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 엄홍길 대장. 사진 산림청 제공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을 맡았다.
국립등산학교는 산림청이 세운 국내 최초의 등산교육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속초시에 준공됐으며 올 가을 개교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중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소속으로 운영된다.
엄 교장은 1년간 비상근 명예직으로 3일 취임한다. 첫 공식행사로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국립등산학교는 이날부터 강원도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패트롤잼버리대회'의 참가자 6500명 가운데 1200여명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라이밍 위탁교육을 맡는다.
한국 산악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등산학교는 2007년부터 용역 등을 통해 추진된 지 11년만에 개교를 하게 됐다. 산림청은 지난 2년간 국비 50억원을 들여 다목적실, 강의실, 실내암벽, 숙소, 식당, 회의실, 도서실, 휴게실, 관리사무실 등을 갖춘 연면적 2,278㎡ 규모, 지상 4층(복층 포함), 지하1층 건물을 완성했다. 연간 1만7천여 명을 교육할 수 있는 규모이다.
엄 교장은 2007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 기록을 세운 한국 대표 산악인이다.
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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