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단일팀인 서효원(오른쪽)-김송이(북) 짝이 18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복식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맞서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남북이 하나 된 탁구팀이 기분좋은 승전보를 잇따라 전했다.
18일 오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6만6000달러) 여자복식 예선. 둘다 수비전형인 서효원(31·한국마사회·세계랭킹 13위)-김송이(24·세계 55위·북) 짝은 우즈베키스탄의 올가 김-레지나 김 짝을 맞아 20분 만에 3-0(11:4/11:5/11:2) 완승을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본선에 올랐다. 이날 관중석에는 대전 통일응원단이 “힘내라 힘내라 코리아” “우리 선수 잘한다” 등을 외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또다른 남북단일팀인 최일(북)-유은총(포스코에너지)은 전날 밤 혼합복식 예선에서 스페인의 알바로 로블레스-갈라 드보락 짝한테 3-2(8:11/11:9/8:11/11:9/13:1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은 기권승을 거뒀다.
최일-유은총은 19일 오전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옮겨 열리는 16강전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격돌하게 돼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장우진-차효심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짝과 격돌한다. 웡춘팅과 두호이켐은 단식 16강 시드를 받은 강호다.
한편 기대주 신유빈(14·수원 청명중)은 18일 21살 이하(U-21) 여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한테 1-3(7:11/8:11/11:9/7:11)으로 져 탈락했다.
대전/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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