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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뜨겁게 달군 ‘아이스하키 코리아팀’ 한겨레 통일상

등록 2018-07-10 14:36수정 2018-07-19 14:20

17일 오전 11시 한겨레신문 청암홀에서 시상식
얼어 붙은 남북관계 해빙·평화올림픽 길 열어
한수진 선수 “평양 냉면 100그릇 약속 기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2월 14일 강릉 관동대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2월 14일 강릉 관동대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한겨레통일문화상을 받는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정세현)은 10일 20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단일팀은 얼어붙고 메마른 남북관계를 녹이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실현했다”며 통일문화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시상식은 단일팀 남쪽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열린다.

새러 머리 총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이 이끌었던 남북 단일팀은 1월 남쪽 23명, 북쪽 12명 등 35명의 선수로 구성돼 통합 훈련을 실시했고, 평창올림픽에서는 5경기에 나서 5전5패를 기록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단일팀은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아에프페> 통신은 “단일팀이 남북한을 위한 역사를 만들었다. 두 코리아 간 화해를 위한 이례적인 순간을 끌어냈다”고 전했고, 중국의 <신화통신>도 “경기는 졌지만, 평화가 이겼다”고 보도했다. 험악했던 남북 관계를 반전시키고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낸 기폭제가 남북 단일팀이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남쪽의 박종아 선수와 북쪽의 정수현 선수가 높고 가파른 120 계단을 성화봉을 맞잡고 올라가 최종주자인 김연아 선수에게 전달했다. 이 장면은 남과 북이 모든 난관과 편견을 이기고 평화와 번영, 통일이란 목표에 이르겠다는 우리 민족의 굳건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단일팀 남쪽 공격수인 한수진은 수상소감을 통해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대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낯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첫 만남은 서먹했고 말을 트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젊음과 하키란 공통점이 있는 우리는 금세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가는 날 언니들 울지 말라며 씩씩하게 격려해주며 손 흔들었던 북쪽의 동생들이 아주 그립다. 평양에 오면 옥류관 냉면 100그룻 사주겠다던 충금이가 머지않은 장래에 약속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겨레통일문화상을 북으로 떠난 동생들이 남아 있는 언니들에게 보내준 큰 선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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