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0위 정현(22·한국체대)이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 시리즈인 리옹오픈과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리옹오픈 단식 2회전(32강전)에서 세계 75위 질 시몽(프랑스)과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을 괴롭혀온 오른 발목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앞서 그는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바 있다.
정현은 또 병원 검진 결과 발목에 물이 차서 24일 프랑스오픈 대회조직위원회에 불참을 공식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은 발목 부상 때문에 지난주 로마에서 열린 비엔엘(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도 불참했다. 앞서 4월 말 바르셀로나오픈으로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통증으로 불참하는 등 스페인 대회를 건너뛰었다.
이달 초 뮌헨에서 열린 비엠더블유(BMW) 오픈에 나서 단식 4강까지 진출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후 출전 예정이던 3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를 걸렀고, 유일하게 출전한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에서는 로빈 하서(네덜란드)한테 0-2(2:6/0:6)로 져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시드 배정을 받고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발목 부상에 주저앉고 말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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