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300명 이틀간 겨뤄
쌀쌀한 12월 제주에 지구촌 유도스타들이 몰려온다.
무대는 2일부터 이틀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7회 KRA컵 오픈 국제유도대회. 독일 프랑스 일본 브라질 등 26개 나라에서 300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국제유도연맹이 A급으로 인정하는 대회. 한국은 지난달 대통령배 대회에서 체급별 3위 입상자까지 대표로 출전시켜 대회 7연패를 노린다.
최고의 관심사는 남자 73㎏ 이하급 맞수 이원희(마사회)와 김재범(용인대)의 대결 여부. 이원희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영웅으로 부상했으나, 그 뒤 김재범과의 맞대결에서 1승5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대통령배 대회 결승서도 만나 우승을 내줬다.
김재범은 이원희를 꺾고 유명해졌으나 정작 지난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는 초반 탈락해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들 체급 경기는 3일 열린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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