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케이티앤지(KT&G) 경기에서 동부 김주성(왼쪽)의 슛을 케이티앤지 단테 존스가 막아내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동부 4쿼터 5분 50초동안 달랑 2점… 7경기 연속 패배
‘케이티앤지(KT&G)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안양 케이티앤지가 원주 동부를 상대로 지난해 11월28일 이후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케이티앤지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케이씨씨(KCC) 프로농구에서 38득점 11튄공의 단테 존스와 ‘특급 가드’ 주희정(14득점·11도움)의 맹활약을 앞세워 동부에 82-66 승리를 거뒀다.
나란히 팀 이름이 바뀌었지만 천적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안양의 수호신’ 존스는 1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꽂아 넣으며 이날의 활극을 예고했다. 동부는 3쿼터 초반 김주성의 자유투로 45-4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케이티앤지는 포워드 전병석의 연속 득점이 터지고 주희정과 존스가 잇단 슛으로 그물을 출렁이며 단박에 54-45로 달아났다.
안양은 4쿼터 들어 수비 벽을 더욱 짱짱하게 조이며 동부의 슛을 봉쇄했다. 동부는 4쿼터 5분50초가 지나도록 손규완이 2점 슛 하나를 성공시켰을 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주희정은 빠른 공 배급과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가로채기(3개)로 안방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동부는 튄공 30개로 안양(25개)보다 높이의 우위를 자랑했으나 가로채기를 14개나 허용(케이티앤지는 5개)하는 등 스피드에서 밀려 완패했다.
안양/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29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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