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18평창겨울패럴림픽 미국과 예선 1차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의 7-3 승.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오벤저스’ 휠체어컬링이 2018 평창겨울 팰럴림픽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꺾고 상쾌하게 출발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예선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개국은 팀당 11경기씩 예선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4강에 올라 예선 1-4위, 2-3위가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세계랭킹 4위인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캐나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예선 11경기 중 8승 이상을 올려 4강에 오르는 게 1차 목표다.
여자컬링이 ‘팀 킴’이라면 휠체어컬링은 5명의 성이 모두 달라 ‘오성 어베전스’(오벤전스)로 불린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박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이동하(45)와 정승원(60)은 모두 성이 다르다.
대표팀은 이어 이날 밤 러시아와의 예선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한국은 5엔드까지 4-3으로 앞섰지만 6, 7엔드에 각각 1점을 내주면서 4-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8엔드에서 1점을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데 이어 9엔드에서 극적으로 1점을 추가해 6-5로 경기를 끝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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