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신욱이 27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경기 후반 23분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진격의 거인’ 김신욱(30·전북 현대). 신태용 감독이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활용법’을 찾은 그가 또 한번 진가를 드러냈다.
김신욱은 27일(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FIFA 랭킹 166위)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홍철(상주 상무)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국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16일 일본과의 동아시아 챔피언십에서 2골을 폭발시킨 데 이은 A매치 2경기 연속골이다.
김신욱은 당시 유럽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이 결장한 가운데 이재성(전북 현대)과 공격에서 찰떡호흡을 맞췄고,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년10개월 만에 A매치 골맛을 본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몰도바를 맞아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과 김승대(포항 스틸러스)를 투톱으로 내세웠으나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들어 김신욱, 이재성 등을 투입했고 김신욱은 멋진 결승골로 존재감을 한껏 발휘했다. 터키 전지훈련 중인 신태용호는 같은 장소에서 30일 저녁 8시 자메이카, 2월3일 밤 11시30분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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