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 월드컵 2차 결선에서 아쉬운 4위
1차 결선에서는 3위로 기대감 부풀렸지만…
모굴스키 남자부 간판스타 최재우. 대한스키연맹 제공
“평창 메달이 보인다.”
한국 모굴스키 남자부 간판스타 최재우(24)가 20일(현지시각) 캐나다 퀘벡의 트랑블랑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모굴 남자부 2차 결선에서 87.67점으로 4위에 입상했다.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만 3차례 4위를 차지해 좀더 분발하면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낼 가능성을 높였다. 국제스키연맹 포인트 50점을 보태 이번 시즌 모굴 남자부 월드컵 랭킹도 4위로 올라섰다.
최재우는 예선에서 84.48점을 얻어 6위로 통과한 뒤, 1차 결선에서 89.38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려 자신의 첫 월드컵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결선에서 결승선 통과시간, 공중회전, 턴동작 등 점수에서 3위 드미트리 라이케르트(88.44점·카자흐스탄)에게 밀리며 0.77점 뒤졌다.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가 93.88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월드컵 대회 13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마운틴 킹’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는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1위 호리시마에 0.51점 뒤진 93.27점으로 은메달로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