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 격돌
러시아 출신 동갑내기 맞수…맞전적 2전 2승
이기면 개인 두번째 그랜드슬램 3회전 진출
정현이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승리한 뒤 오른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세계 58위 정현(21·한국체대)이 개인통산 두번째로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3회전 진출을 노린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53위인 다닐 메드베데프(21·러시아)와 격돌한다. 상대는 1m98㎝, 81㎏의 장신. 정현은 두번 만나 모두 이겼다. 2014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세트점수 2-1(6:3/3:6/6:1), 지난해 11월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단식 4강전에서 세트점수 3-2(4:1/4:1/3:4/1:4/4:1)로 각각 이긴 바 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는 지난 13일 정규투어인 시드니 인터내셔널 단식에 예선전부터 출전해 7연승으로 생애 첫 투어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다. 정현이 3회전에 오르면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통산 두번째로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32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