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5위 미샤 즈베레프 압도
1세트 6-2 승리 뒤 2세트 들어 기권승
권순우는 첫판에서 슈트루프에 0-3 완패
정현이 16일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를 상대로 발리를 구사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세계 58위 정현(21·한국체대)이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16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35위로 왼손잡이인 미샤 즈베레프(31·독일)를 맞아 1세트를 6-2로 따낸 뒤, 2세트 4-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기권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상대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우위를 이어갔다. 2년 연속 호주오픈 1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1·53위·러시아)-타나시 코키나키스(21·216위·호주) 승자와 격돌한다.
그랜드슬램대회 첫 도전장을 냈던 권순우(21·세계 174위·건국대)는 이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1m96의 장신인 세계 55위 얀레나르트 슈트루프(28·독일)한테 1시간18분 만에 0-3(1:6/2:6/4:6)으로 졌다. 지난해 12월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지역 와일드카드 대회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은 권순우는 메이저대회 데뷔전을 치렀지만 높은 실력차를 실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