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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 달구는 ‘숙명의 한·일전’

등록 2018-01-04 20:08수정 2018-01-04 21:35

한국 금8-은4-동8, 일본은 금 7개 이상 목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일본은 여자 빙속 강세
이상화-고다이라, 김보름-사토 대결이 관건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500m에서 한·일 자존심 대결을 벌일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500m에서 한·일 자존심 대결을 벌일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한국은 여자 쇼트트랙, 일본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가깝고도 먼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으로 사뭇 대조적이다. 한국은 쇼트트랙 여자부에서 최소 3개(1000, 1500, 3000m 계주), 최다 4개(500m 포함), 남자부에서는 최소 1개(1500m), 최다 2개(5000m 계주 포함)를 노리고 있다. 반면 일본은 쇼트트랙은 거의 없고, 한국과 겹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단거리와 중장거리에서 3~5개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한·일전이 두 나라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평창올림픽 때 두 나라 국민이 가장 가슴 졸이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1인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 1인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금메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여자 500m에서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의 치열한 금메달 경쟁자인 고다이라 나오(32)를 일본선수단 주장으로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 급상승세인 고다이라가 여자 500m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를 넘어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확신의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고다이라는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를 포함해 국제대회 여자 500m에서 15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엔 여자 1000m에서도 1분12초09의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 반면 36초36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 3, 4차 대회에서 고다이라한테 거푸 쓴잔을 마시며 은메달만 3개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상화한테는 아직 한달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어 반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대한체육회가 설정한 한국선수단의 금·은·동메달 목표 수는 ‘8-4-8’(총 20개)이지만, 안방에서 처음 열리는 겨울올림픽에서 한·일 간판스타 이상화-고다이라의 대결은 목표 달성 이상으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세계 최강 다카기 미호(일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세계 최강 다카기 미호(일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일본은 2017~2018 시즌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대단한 성과를 올렸다. 고다이라의 여자 500, 1000m와 함께 중거리인 여자 1500m에서도 다카기 미호(24)가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평창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결국 이번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중거리는 일본의 독차지였던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평창에서 3개의 금메달은 일본한테는 떼어논 당상이다.

일본은 팀추월 여자부에서도 지난해 12월8일 2분50초87을 기록하며 네덜란드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기록을 깨뜨리고 월드컵 4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매스스타트 여자부에서도 일본의 사토 아야노(22)는 지난해 11월11일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부풀렸다. 당시 김보름(25·강원도청)은 기권해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3차 대회에선 다카기 나나(26)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키점프 금메달 후보인 일본의 고바야시 준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스키점프 금메달 후보인 일본의 고바야시 준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누리집
일본은 또 한국이 취약한 피겨 남자싱글에서도 세계 최강 하뉴 유즈루(24)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스키점프에서도 고바야시 준시로(27)가 금메달 후보다. 일본은 자국에서 개최된 1998 나가노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7위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그 이상의 영광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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