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2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세계 58위 정현(22·한국체대)이 2018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46만8910달러)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5위이자 5번 시드인 질 뮐러(35·룩셈부르크)를 2-0(6:3/7:6<1>)으로 완파한 것이다. 왼손잡이인 뮐러는 정규 투어 통산 2회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7월 세계 2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정현은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5전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14년 만에 정규 투어 정상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