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2일 전적
꼴지 반란 실패
프로농구 2위 원주 동부가 꼴찌 인천 전자랜드에 진땀승을 거뒀다.
동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케이씨씨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6-73으로 승리했다. 2쿼터 끝날 때까지만 해도 동부가 41-27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가드 박규현이 3점슛 5개를 100% 림에 꽂아넣는 맹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팀의 속공이 먹혀들며 57-58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문경은이 3점슛 2개를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71-69로 역전, 반란이 일어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후 문경은의 실수와 리 벤슨이 무리한 3점슛 시도 등 경기 운영에 약점을 드러냈고, 이 사이 동부의 마크 데이비스와 자밀 왓킨스가 잇달아 득점을 따내고 양경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전자랜드는 3.9초를 남기고 박규현의 3점슛 시도가 불발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4연패도 막지 못했다.
동부의 데이비스는 19득점, 10튄공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왓킨스(26득점·6튄공)와 김주성(12득점·8튄공)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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