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펜코의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 코리아오픈 제공
한국에 처음 온 여자테니스 ‘신성’ 옐레나 오스타펜코(20·세계 10위·라트비아)가 강스트로크를 연신 폭발시키며 국내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오스타펜코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17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 단식 8강전에서 세계 77위 베로니카 세페데 로이그(파라과이)를 2-0(6:3/6:1)으로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오스타펜코는 1회전부터 3경기 연속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두며 23일 4강전에서 세계 155위 루크시카 쿰쿰(타이)과 격돌한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오스타펜코는 아직 정규투어 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른 바 없어 이번이 절호이 우승 기회다.
앞선 8강전에서는 쿰쿰이 소라나 크르스테아(52위·루마니아)를 2-0(6:3/6:1)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쿰쿰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스타펜코와 쿰쿰은 이번이 첫 대결이다. 다른 4강전에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71위·브라질)와 리첼 호헨캄프(119위·네덜란드)가 격돌한다.
한편, 오스타펜코와 크르스테아가 짝을 이룬 복식팀은 이날 프리실라 혼(호주)-케이티 던(영국) 짝과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기권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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