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완호가 1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25위 인도의 베르마 사미르와 맞서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손완호(29·김천시청)가 코리아오픈 첫 우승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손완호는 1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달러)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25위인 인도의 베르마 사미르와 1시간9분 동안의 접전을 벌인 끝에 2-1(20:22/21:10/21: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손완호는 16일 세계 24위 안토니 시니수카 긴팅(인도네시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손완호는 2008년 코리아오픈 때 정상에 오른 이현일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남자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 뒤 손완호는 “상대의 빠른 공격과 수비에 잘 대처하지 못해 힘들었다. 분위기를 되살려 준결승에 올라 기쁘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강전 상대에 대해 “공격적 스타일이다. 수비부터 잘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올해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4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가 세계 16위 김혜린(인천공항)-류해원(화순군청)한테 2-1(15:21/21:19/21:15)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혼합복식 8강전에서는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가 찬펭순-체아이시(말레이시아)한테 1-2(21:13/10:21/18-21)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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