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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최다빈 “힘든 시기 이겨낼 것”

등록 2017-07-27 18:41수정 2018-02-11 21:29

2018 평창올림픽 파견 선수 1차 선발전
29~3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려
최다빈 “교체한 부츠도 불편” 이중고
여자싱글 김나현·박소연 부상 회복중
다소 어려운 여건에서 평창행 경쟁
남자싱글은 차준환·김진서·이준형
최다빈이 2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파견 선수 1차 선발전 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공식연습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최다빈이 2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파견 선수 1차 선발전 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공식연습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평창행 티켓을 잡아라!”

2018 평창겨울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한 국내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2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실내빙상장)는 오전 주니어 선수들, 오후엔 시니어 선수들의 연습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9~30일 이틀 동안 이곳에서 평창겨울올림픽 파견 선수 1차 선발전인 ‘케이비(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를 개최한다.

한국은 지난 3월 최다빈이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10위를 차지하면서 평창겨울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여자싱글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12월 회장배 랭킹대회와 내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까지 세 차례 대회를 통해 평창에 나갈 2명을 결정한다. 그러나 남자싱글, 아이스댄스, 페어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는 9월27~29일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2017 네벨호른 트로피를 통해 평창행 막차를 노려야 한다. 이 세 종목은 이번 코리아 챌린지에서 우승한 선수가 네벨호른 트로피 출전권을 얻게 된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2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형, 김진서, 차준환(이상 남자), 최다빈, 김나현, 안소현, 김하늘(이상 여자). 김경무 선임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2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형, 김진서, 차준환(이상 남자), 최다빈, 김나현, 안소현, 김하늘(이상 여자). 김경무 선임기자
모친 여읜 최다빈 “힘들지만 최선”

이날 연습 뒤 오후 2시 넘어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여자싱글에 나오는 4명의 국가대표가 저마다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한달여 전 자신을 뒷바라지하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간판스타 최다빈(17·수리고3)은 그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최다빈은 “거의 훈련을 못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이번 선발전을 앞두고 1~2주밖에 훈련을 못했다. 기술적으로 손을 못 보고 체력적으로도 힘든데 출전을 결정했다. 교체한 부츠도 편하지 않다. 선수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겨내려 하고 있다.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여자싱글 선발전에서는 최다빈을 비롯해 김나현(17·과천고3), 박소연(20·단국대2) 등 3파전이 예상되는데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 결과는 예측불허다. 김나현은 지난 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에 시달렸고, 어렵사리 출전한 2월 2017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에서도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김나현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잘 마무리해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소연은 지난해 12월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려 왼쪽 복숭아뼈 부근의 뼈가 부러졌다. 뼈에 철심을 덧대는 수술을 받느라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 출전도 포기했다.

세계랭킹은 최다빈이 18위로 가장 높다. 박소연은 23위, 김나현은 41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인 최고점 역시 최다빈이 191.11점으로 가장 높고, 박소연(185.19점)과 김나현(177.27점)이 뒤를 잇고 있다. 최다빈은 박소연 대신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고, 김나현이 부상으로 포기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대타로 나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국가대표인 안소현(16·신목고1)과 김하늘(15·평촌중3)도 도전장을 냈다.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이 2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연습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피겨 남자싱글 기대주 차준환이 2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연습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차준환 ‘4회전 점프’ 3번 시도한다

이날 남자 싱글에서는 차세대 기대주 차준환(16·휘문고1)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3차와 7차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이번에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3차례나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프리스케이팅에서만 시도했는데,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토루프에 이어,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보여줄 예정이다.

차준환은 “캐나다에서 새 프로그램을 중점 연습했다”며 “무조건 올림픽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제가 애썼던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의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원리퍼블릭이 리메이크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프리스케이팅은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더 플래닛’(The Planets)에 맞춰 구성됐다. 남자 싱글에는 김진서(21·한국체대2)와 이준형(21·단국대3)도 나온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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