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42)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 총재로 공식 취임했다.
조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프로배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해 겨울을 대표하는 스포츠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남자리그 1개 팀 추가 창단 △유소년 배구 인프라 확충 등을 약속했다.
또 그는 “국내에서는 V리그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국제 무대에서는 특히 남자부에서 성적이 저조했다”며 “배구협회와 잘 협의해서 한국 배구가 국제경쟁력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 총재의 임기는 2020년 6월30일까지 3년이다. 조 총재는 이날 김윤휘(56) 전 대한항공 임원을 사무총장에 선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