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조가 28일 오후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미하일 아르타모노프(러시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딴 뒤 포효하고 있다. 무주/연합뉴스
세계 105위 무명 정윤조(22·경희대)가 28일 저녁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세계 19위 미하일 아르타모노프(러시아)한테 24-2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이룬 값진 금메달이다.
정윤조는 이날 4강전에서는 지난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세계 1위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를 15-3으로 잡고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한국의 네번째 금메달. 남자 선수로서는 54㎏급 김태훈(수원시청), 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세번째다. 여자 73㎏초과급의 안새봄(춘천시청)은 이날 4강전에서 비앙카 워크던(영국)에게 3-9로 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