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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14년 만에 ‘수디르만컵’ 안다

등록 2017-05-28 18:46수정 2017-05-28 21:32

7연패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 3승2패 제압
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
성지현, 장예나-이소희 여자 단·복식 승리
혼합복식 최솔규-채유정 이겨 승부 마무리
28일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17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누르고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을 차지한 강경진 감독의 한국 대표팀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28일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17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누르고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을 차지한 강경진 감독의 한국 대표팀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이용대·고성현 등 간판스타들이 은퇴해 세대교체 중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무대 정복의 쾌거를 달성했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17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7연패이자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던 세계 최강 중국과 접전 끝에 3승2패를 기록하며 ‘수디르만컵’을 들어올렸다. 수디르만컵은 인도네시아 배드민턴의 아버지 딕 수디르만을 기념해 제작한 것이다. 이 대회는 홀수해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으로,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경기를 치러 3승을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또 1991년, 1993년, 2003년 우승 이후 이번이 통산 네번째 정상이다. 2003년 이후 중국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독무대를 이뤘다.

28일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누르고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강경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골드코스트/AFP 연합뉴스
28일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누르고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이 강경진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골드코스트/AFP 연합뉴스

세계 14위 최솔규(오른쪽)-채유정 짝이 마지막 혼합복식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루카이-황야치옹을 2-0으로 물리쳐 한국이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을 차지하게 되자 환호하고 있다. 골드코스트/신화 연합뉴스
세계 14위 최솔규(오른쪽)-채유정 짝이 마지막 혼합복식에서 세계 2위인 중국의 루카이-황야치옹을 2-0으로 물리쳐 한국이 14년 만에 수디르만컵을 차지하게 되자 환호하고 있다. 골드코스트/신화 연합뉴스

대표팀은 이날 첫 경기인 남자복식에서 최솔규(한국체대)-서승재(원광대)가 푸하이펑-장난에게 0-2(14:21/15:21)로 져 시작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단식에서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허빙자오를 2-0(21:12/21:16)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남자단식에서는 전혁진(동의대)이 천룽에게 0-2(10:21/10:21)로 패했으나, 여자복식에서 세계 3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세계 4위 천칭천-자이판을 2-0(21:19/21:13)으로 꺾으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혼합복식에서 세계 14위 최솔규-채유정(삼성전기)이 세계 2위 루카이-황야충을 2-0(21:17/21:13)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강경진 감독은 경기 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의 새로운 조합을 맞추느라 최상의 멤버가 아닌데도 모두가 똘똘 뭉쳐 기적을 만들었다. 오늘 우승은 대표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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