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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아야”

등록 2017-05-10 16:03수정 2017-05-10 21:40

서배스찬 코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조언
세계체육기자연맹 총회 참석차 방한
국기원 코 회장에 태권도 명예 8단증
서배스찬 코(오른쪽)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국기원 주최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원 환영 오찬’에서 오현득 국기원 원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8단증을 받고 있다. 국기원 제공
서배스찬 코(오른쪽)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국기원 주최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원 환영 오찬’에서 오현득 국기원 원장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8단증을 받고 있다. 국기원 제공
“어린 아이들이 육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육상이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

9~12일 서울과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서배스찬 코(61·영국)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10일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육상에 대해 던진 조언이다. 코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버클리스위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학교의 현실을 들어보니 교육·진로 걱정이 가장 크다고 한다. 한국 육상의 발전을 위해서는 육상이 스포츠를 넘어 생활의 일부가 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게 안으로 손님을 유인하는 상품처럼 엘리트선수들이 롤모델이 돼 어린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세계적인 코칭 시스템과 시설, 재정적 지원이 융합돼야 한다”며 엘리트체육 육성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코 회장은 2015년 8월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을 이끌고 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때 각각 남자 육상 1500m 금메달과 800m 은메달을 차지한 육상 남자 중거리의 레전드다. 1990년 은퇴할 때까지 세계기록을 12번이나 갈아치웠다. 은퇴 후에는 정치인(보수당 하원의원)·스포츠행정가로 변신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서배스찬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버클리 스위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서배스찬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버클리 스위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최근 육상에 혼성 릴레이, 150m 달리기 등 새로운 종목이 탄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코 회장은 “혁신과 변화는 중요한 부분이다. 경기 양식을 개발하고 선보이며 새로운 세대들이 육상에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걸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징계를 받은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리가 설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징계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다. 케냐, 에티오피아, 벨라루스, 모로코 등도 도핑 감시국가로 정해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국기원(원장 오현득)은 이날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원 환영 오찬’ 행사에서 코 회장에게 태권도 명예 8단증을 수여하고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은 화려한 고난도 시범을 펼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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