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7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멕시코골프클럽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잡고 있다. 멕시코시티/AP 연합뉴스
김세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7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달러)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타이)과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1홀 차로 앞서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월 마이어 엘피지에이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정상 등극이자 통산 6승째다. 2015년 미국 투어에 공식 데뷔한 이후 그해 3승, 지난해 2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2위에서 8위로 오르게 됐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64명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김세영은 4강전에서 허미정을 눌렀다. 3~4위전에선 허미정이 미셸 위(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둘은 18번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연장 네번째 홀에서 미셸 위가 짧은 파퍼트를 놓치면서 허미정이 이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