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서 정희돈(맨 오른쪽)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이 2017 서울·평창 총회 유치를 위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지구촌 스포츠 기자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서울과 평창에서 2017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가 열린다.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 공동 주최다. 120개국에서 250여명의 스포츠 담당 기자들이 참가해 2018 평창겨울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 스포츠계의 현안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에서 세계체육기자연맹 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영국의 올림픽 영웅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인 세바스찬 코를 비롯해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피겨 스타인 김연아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대사 등 국제 체육계의 거물들도 참가한다.
12년째 세계체육기자연맹를 이끌고 있는 지아니 멜로(이탈리아) 회장은 “이번 서울 총회에는 지난해 카타르 도하 총회보다 100여명 많은 250여명이 참가한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뿐 아니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등이 연달아 열리는 한국은 세계 최고 스포츠 메카 중 하나다. 스포츠 기자들이 가장 와보고 싶어 하는 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총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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