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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서이라,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종합 1위

등록 2017-03-13 08:41수정 2017-03-13 09:28

평창겨울올림픽 직행 티켓 획득
심석희는 여자부 개인종합 3위
서이라(가운데)가 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입상 선수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로테르담/AFP 연합뉴스
서이라(가운데)가 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입상 선수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로테르담/AFP 연합뉴스
서이라(25·화성시청)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종합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서이라는 1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55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헝가리의 류사오앙(1분25초732)을 0.182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어 열린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전날 남자 500m와 15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던 그는 랭킹포인트 81점으로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73점)를 제치고 남자부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선수가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본 것은 2013년 신다운 이후 4년 만이다.

서이라는 “세계선수권대회 남녀부 종합순위 3위 이내 선수 가운데 상위 1명이 1순위로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대표선수로 뽑힌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국가대표 선발기준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평창겨울올림픽에 한국 남자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달 2017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1000m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던 신다운(24·서울시청)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실격되면서 아쉽게 개인종합 4위(랭킹포인트 34점)로 마쳤다. 남자대표팀 ‘맏형’ 이정수(28·고양시청)는 노메달에 그쳐 개인종합 14위로 밀렸다.

여자 개인종합 3위에 오른 심석희(오른쪽)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운데),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테르담/AP 연합뉴스
여자 개인종합 3위에 오른 심석희(오른쪽)가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운데),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테르담/AP 연합뉴스
심석희(20·한국체대)가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엘리스 크리스티(89점·영국), 마리안 생젤레(68점·캐나다)에 이어 여자부 개인종합 3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으로 올렸다. 심석희는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1500m 동메달로 부진했고, 1000m 준결승에서 실격되고 500m에서는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에는 나갈 수 있게 됐다.

최민정(19·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넘어지고, 500m와 1000m에서 잇달아 실격 판정을 받는 등 불운이 겹치며 개인종합 6위로 밀려났다. 김지유(18·화정고)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랭킹포인트 39점으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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