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3·4위 싸움
3·4위간 싸움. 승패는 리시브 성공률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엔에이치(NH)농협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0/25:22/25:21)으로 가뿐하게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4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던 한국전력은 승점 3을 보태면서 3위 자리(승점 56)를 지켰고 2위 현대캐피탈(승점 59)과 승점 차이도 좁혔다. 3연승을 내달리면서 내심 3위를 바라봤던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덜미가 잡히며 5위(승점 51)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리시브 성공률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한국전력의 리시브 성공률은 63.63%에 이른 반면 삼성화재는 49.09%에 불과했다. 특히 레프트 류윤식의 리시브 성공률이 33.33%로 안 좋았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약속된 세트 플레이가 나올 수 없었고 공격성공률(49.33%)도 그만큼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공격 성공률은 58.97%.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61.2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24득점(서브득점 4개, 가로막기 1개 포함)을 올렸고 전광인(13득점), 서재덕(12득점)도 팀 승리를 도왔다.
삼성화재에선 타이스가 16득점, 박철우가 12득점을 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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