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슈터’ 조성원의 3점슛은 던지면 들어갔다.
충격의 3연패에 빠졌던 전주 KCC가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의 신들린 슛이 골망을 흔들며 홈에서 환호했다.
KCC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조성원이 시즌 최다인 3점슛 7개를 포함 31득점했고, 민랜드(29점·9튄공)의 재치있는 골밑 장악으로 리 벤슨 혼자 40득점하며 분전한 전자랜드를 107-87으로 크게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4승4패로 5위에 올랐고, 전자랜드는 1승6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상민은 프로농구 처음으로 개인 통산 2500개의 도움주기를 기록했다.
대기록 달성 1개를 남겨놓고 경기에 들어간 이상민은 경기 시작 직후 민렌드에 어시스트해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함을 보였던 조성원은 빠른 볼 배급과 컴퓨터 장거리포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
허재 감독의 KCC는 경기 초반부터 조성원-이상민-민렌드로 이어지는 속공이 살아나고, 쉐런 라이트가 제공권 장악을 도와 쉽게 경기를 풀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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