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최홍석(오른쪽)이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경기에서 삼성화재 가로막기를 피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역대 상대전적 1승19패. 홈 코트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삼성화재를 이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뚝심으로 밀어붙였고 2016~2017시즌 처음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에게 창단 첫 4연승을 선물했다. 더불어 삼성화재전 홈 9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우리카드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엔에이치(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1(22:25/25:21/25:19/55-23) 역전승을 거뒀다. 2013~2014시즌 때 V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첫 4연승. 승점 3도 보태 승점 40으로 한국전력(승점 39)을 제치고 3위로도 올라섰다. 외국인선수 파다르가 가로막기 7개 등 3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홍석이 14득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공격성공률이 56.52%로 44.83%에 그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5득점, 박철우가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고빗길에서 막혔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만원 관중(4010명)이 입장해 만년 꼴찌였던 우리카드의 4연승을 지켜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