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2일(현지시각)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첸나이 오픈 단식 1회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초리치를 맞아 강서브를 넣고 있다. 첸나이/AFP 연합뉴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현(21)이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세계 104위 정현은 2일 저녁(현지시각)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어셀 첸나이 오픈(총상금 44만7480달러) 단식 1회전에서 48위 강호로 동갑인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2-0(6:3/7:5)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이날 서브에이스 6개를 폭발시켰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2시간2분 만에 낙승을 거뒀다.
초리치는 2015년에는 세계 33위까지 올랐으며 앤디 머리(1위·영국),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을 물리친 경험이 있다. 정현이 투어 이상급 대회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해 4월 이스탄불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2회전 상대는 두디 셀라(96위·이스라엘). 정현은 2015년 셀라를 처음 만나 2-0(6:2/6:1)으로 승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