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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500m 시즌 첫 금메달

등록 2016-12-18 17:02수정 2016-12-18 21:49

2016~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지난 시즌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 평창에 청신호
이정수는 남자 1500m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최민정이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여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손을 불끈 쥔 채 기뻐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최민정이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여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손을 불끈 쥔 채 기뻐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어제 아쉬운 부분이 있어 오늘은 독하게 했다. 스타트가 잘돼 레이스가 쉬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18·서현고3)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1년2개월 남짓 앞두고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서 취약 종목인 여자 500m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다. 18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다. 최민정은 이날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한 뒤, 42초461로 역주하며 세계 2위 중국의 판커신(42초65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2차와 3차 대회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따낸 뒤 올린 성과여서 더욱 값졌다. 지난 시즌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딱 한번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최민정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가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였고, 이번 시즌 두차례 은메달 뒤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게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정이 여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잡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최민정이 여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잡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최민정은 스타트를 3위로 끊었지만, 곧바로 2위를 달리던 판커신을 제치고 두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판커신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탈리아 아리안나 폰타나가 3위. 최민정은 전날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1000m 1차 레이스 파이널에서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에게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가 이번 시즌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아쉬움이 더했고 그 한을 500m에서 풀었다.

이어진 남자 500m 결승에서는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승수는 출발 뒤 첫번째 코너 진입 전까지 3위를 달렸으나 맨 뒤에서 쫓아오던 빅토르 안(한국 이름 안현수·러시아)의 팔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금메달 꿈은 이루지 못했다. 중국의 우다징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승수는 경기 뒤 “메달권에 진입해 보람을 느낀다”며 “현수 형하고 타는 게 영광이었다. 부딪히는 것은 레이스 중 일어나는 일이며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빅토르 안은 경기 뒤 한승수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민정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 중인 심석희(19·한체대1)는 이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엘리스가 1분32초869로 금메달, 궈이한(중국)이 1분33초510으로 은메달. 심석희는 막판 뒷심이 부족해 1분33초663을 기록했다. 그러나 심석희는 전날 여자 1500m 파이널에서는 2분32초346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2분32초407)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를 포함해 여자 1500m에서는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정수(27·고양시청)도 전날 남자 1500m 파이널에서 2분14초317을 기록하며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알렸던 이정수는 2개 대회 연속 금메달로 평창겨울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 뒤 이정수는 “주종목인 1500m에서 1등을 해서 평창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 이후 부상이 있었고, 뜻대로 안 되는 게 많았고, 또 여러 실패도 겪었다”며 “코치님이 도와주셔서 멘탈도 좋아졌다”고 선전 이유를 설명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최민정과 심석희, 노도희(21·한국체대), 김지유(17·화정고)가 나선 한국은 캐나다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 최강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이정수, 한승수, 임경원(23·화성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가 나선 한국이 캐나다·헝가리에 이어 3위로 들어왔으나 페널티를 받고 실격당하고 말았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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