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6일 상하이 마스터스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앤디 머리.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15일 남녀단식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와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올해의 챔피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월드챔피언은 올해의 선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 동안 세계랭킹과 메이저대회 성적, 남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과 페더레이션스컵 성적 등을 두루 반영한다.
머리는 올해 윔블던과 2016 리우올림픽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부동의 세계 1위를 달리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케르버는 호주오픈과 유에스(US)오픈 여자단식에서 우승했고, 리우올림픽 여자단식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남자단식에서는 조코비치가 2011년부터 5년 연속, 여자단식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012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독식한 바 있다. 앤디 머리의 형인 제이미 머리는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와 함께 올해의 복식조에 선정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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