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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맏형 이정수 “남자팀 팀워크 좋아졌어요”

등록 2016-12-14 15:40수정 2016-12-14 20:49

2016~2017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 데이
여자대표팀 조재범 코치 “취약한 여자 500m 욕심 있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홍경환, 신다운, 임경원, 서이라, 한승수, 이정수. 오른쪽은 김선태 총감독. 강릉/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홍경환, 신다운, 임경원, 서이라, 한승수, 이정수. 오른쪽은 김선태 총감독. 강릉/연합뉴스
“저랑 막내와는 10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친구처럼 지내려 합니다. 이제 남자팀 팀워크가 좋아졌어요, 완벽합니다. 기대해주세요.”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 미디어룸.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주장 이정수(27·고양시청)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며 팀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정수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2014 소치겨울올림픽 때 부진했던 남자대표팀의 기둥으로 다시 떠올랐다. 어느새 대표팀 ‘맏형’이 된 그는 “예전에 막내여서 그 기분을 안다”며 막내 홍경환(17·서현고)을 비롯해, 신다운(23·서울시청), 임경원(23·화성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 한승수(25·국군체육부대) 등 대표팀 후배 5명과 예전과는 달리 불협화음없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위해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수·신다운 등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16∼18일 이곳에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2018 평창겨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다. 강릉/연합뉴스
이정수·신다운 등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16∼18일 이곳에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2018 평창겨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다. 강릉/연합뉴스
이정수는 “우리가 예전에는 쇼트트랙 강국이었는데, 이제 모든 나라가 평준화됐다. 보시는 분들은 재밌을 것이다. 여자보다 남자팀 성적이 안 난다고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상하이 3차 대회 금메달과 관련해 “6년동안 부상 등 여러 이유로 메달을 못 땄는데, 첫 금메달이라 뜻깊고, 중요하다. 일등을 해봤으니 이제 두렵지 않다. 이젠 평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그동안 불미스런 일로 논란을 빚었던 신다운은 “지난 시즌엔 좀 다사다난했지만 지금은 감독님이나 선배의 도움으로 멘털이 많이 케어된다. 훈련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빅토르 안(안현수·러시아)이 강자이지만, 다른 나라에 더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면서도 “저희팀도 2014년(소치겨울올림픽) 때보다 강해졌다. 서두르지 않고 매 대회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평창겨울올림픽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주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자대표팀은 이정수의 금메달을 비롯해, 이경원과 한승수가 남자 1000m에서 각각 은·동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올렸다. 남자 500m 계주에서도 점차 좋아지면서 동메달을 따냈다. 1차 대회 땐 금메달이 없었지만 2차 대회 때 임경원이 남자 10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신고한 바 있다. 김선태 감독은 “쇼트트랙은 이제 체력들이 다 같아져 전술 싸움이 됐다”며 “계주에서 (금메달) 플랜이 있다. 이런 작전도 저런 작전도 써보고 있는데, 큰 대회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시즌 막판 가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코치, 노도희, 심석희, 최민정, 김혜빈, 김지유, 김건희. 강릉/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코치, 노도희, 심석희, 최민정, 김혜빈, 김지유, 김건희. 강릉/연합뉴스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세계 최강 면모를 뽐낸 여자대표팀도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조재범 코치는 “우리 선수들 재작년과 작년보다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며 “평창겨울올림픽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고, 잘 안 되는 부분을 연습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게 잘 돼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1000m와 1500m에서는 ‘쌍두마차’인 심석희(19·한국체대)와 최민정(18·서현고)이 금메달을 따내며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고, 김지유(17·화정고)가 새 기대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과 김지유가 금·은메달, 여자 1500m에서는 심석희와 김지유가 금·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월드컵 때마다 이들 3명을 비롯해, 노도희(21·한국체대), 김혜빈(19·용인대) 등이 황금콤비를 이루며 금메달을 독식하고 있다. 막내 김건희(16·만덕고)도 쑥쑥 커가고 있다.

한국팀의 취약종목인 여자 500m에 대해 조재범 코치는 “욕심 나는 부분이 있다”며 금메달 획득 열망을 보였다. 조 코치는 “1000m와 1500m보다 500m 종목에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을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이 이번 시즌 월드컵 3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강릉 월드컵 4차 대회는 1년2개월 앞으로 다가운 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져 국·내외적으로 더 관심이 높다. 게다가 평창겨울올림픽 때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두 종목 경기를 치르는 강릉아이스아레나가 14일 오후 완공식을 가진 뒤 이번 대회를 치르게 돼 경기장 시설도 시험대에 오른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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