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오른쪽)이 10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역주하고 있다. 헤이렌베인/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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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23·강원도청)이 10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31초7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의 이레너 스하우턴(8분31초82)을 박빙의 차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보름은 2차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고, 3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월드컵 랭킹포인트 340점을 쌓아 1위로 올라섰다.
남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이승훈(대한항공)은 8분05초94를 기록해 미국의 조이 맨티아(8분05초60)에게 금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해 이번 시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랭킹포인트 262점으로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한편 차준환(15·휘문중)은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0.06점, 예술점수(PCS) 74.64점, 감점 1을 합쳐 153.70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1.85점을 얻은 차준환은 총점 225.55점으로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240.07점), 알렉산드르 사마린(러시아·236.52점)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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