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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새 시즌 첫 금메달

등록 2016-12-04 10:22수정 2016-12-04 21:36

2016~2017 IBSF 월드컵 1차 대회 1위
세계 최강 두쿠르스는 4위로 처져
윤성빈이 3일(현지시각)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출발하고 있다. 휘슬러/AP 연합뉴스
윤성빈이 3일(현지시각)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출발하고 있다. 휘슬러/AP 연합뉴스
한국 스켈레톤 기대주 윤성빈(22)이 새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였다.

윤성빈은 3일(현지시각)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1차 시기에서 1위(52초84)를 기록한 데 이어 2차 시기에서는 3위(53초02)를 차지해 합계순위 1위(1분45초86)에 올랐다. 28명이 출전한 가운데 2014 소치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1분45초98)가 은메달, 미국의 매슈 앤트완(1분46초22)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였던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는 4위(1분46초26)로 밀렸다.

윤성빈이 3일 금메달을 딴 뒤 세계적인 스켈레톤 장비 전문가인 리처드 브롬리 코치와 포즈를 잡고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윤성빈이 3일 금메달을 딴 뒤 세계적인 스켈레톤 장비 전문가인 리처드 브롬리 코치와 포즈를 잡고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윤성빈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올해 2월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2015~2016 월드컵 7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스켈레톤 역사에서 아시아 출신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윤성빈이 유일하다. 윤성빈은 지난 시즌 세계랭킹 2위로 마쳤지만 새 시즌 시작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고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조인호 스켈레톤 대표팀 감독은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윤성빈이 계속 성장 중이기에 꾸준히 관리만 하면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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