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가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2-0으로 누르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남자테니스 새로운 1인자 앤디 머리(29·영국)가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누르고 2016 시즌 왕중왕에 등극했다.
세계 1위 머리는 2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투어 파이널스(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날 단식 결승에서 2위 조코비치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우승상금 239만1000달러(28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머리는 최근 24연승으로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2016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남자프로테니스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최초의 영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머리는 이날 결승에서 지면 2주 만에 조코비치에게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내줄 상황이었다. 머리는 앞서 4강전에서는 4위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맞아 3시간38분 동안 접전을 벌이며 고전했으나 2-1(5:7/7:6<5>/7:6<9>)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를 2-0(6:1/6:1)으로 잡았으나 머리한테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