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박태환은 18일 오후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68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아마이 츠바사(일본·3분51초09)와는 6초 이상 차이가 났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날 열린 2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3분52초74의 기록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해 기대감이 있었다. 박태환이 400m에서 우승한 것은 도핑 사건이 터지기 전인 2014년 8월23일 호주 팬퍼시픽선수권대회(3분43초15) 이후 처음이다. 박태환의 400m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3분41초53. 박태환은 400m 종목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때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예선을 3위로 통과했던 수영 기대주 이호준(15·서울사대부중)은 7위(3분55초91)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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