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포츠 선수 중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지난 11일(한국시각)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미국프로야구(MLB)〉인도크리켓리그(IPL)〉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전세계 프로스포츠 리그 평균연봉을 높은 순으로 나열하면 이렇다. 영국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사이트인 <스포팅인텔리전스>가 전세계 축구, 야구, 농구, 크리켓,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7개 종목 13개국 17개 리그 333개 팀 9776명의 연봉을 조사해 14일(한국시각) 발표한 자료다.
미국프로농구 평균연봉은 639만211달러(75억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865만2920달러(96억원)의 평균연봉으로 전세계 1위(지난해 23위)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연봉 3096만3450달러)는 전세계 스포츠 선수 중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평균연봉 2위 구단은 뉴욕 양키스(MLB)로 평균연봉이 768만9579달러다. 3위는 엘에이 클리퍼스(NBA·765만3636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는 평균연봉 761만6400달러로 전체 4위(지난해 6위), 축구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맨유가 축구 평균연봉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7년간 처음이다. 축구팀 2위는 리오넬 메시가 속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로 평균연봉은 745만6800달러(전체 5위)다.
평균 연봉 상위 10개 팀 중 6개 구단은 농구, 3개 구단은 축구, 1개 구단은 야구였다.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팀 중 8개 구단이 축구였다. <스포팅인텔리전스> 쪽은 “미국프로농구가 새로운 중계권 계약을 맺어 선수들의 연봉이 올랐고 브렉시트 효과로 파운드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연봉은 438만7378달러, 인도크리켓리그는 387만9339달러,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는 321만8523달러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는 291만6316달러, 미식축구는 243만9574달러. 같은 리그 안 구단 간 평균연봉 차이는 축구 리그에서 많이 났다. 스페인 라리가의 경우 1위 FC바르셀로나와 20위 레가네스의 평균연봉(35만9502달러) 차이는 20.7배에 이른다. 미국프로농구(2.25배), 인도크리켓리그(1.5배) 등과 비교하면 팀 간 격차가 꽤 크다.
‘굴기 축구’를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는 전세계 축구 리그 중 6번째로 평균연봉(77만5358달러)이 높았다. 리그 톱인 산둥 루넝의 평균연봉은 194만3084달러에 이른다. 미국(MLS)은 31만3438달러, 일본(J리그)은 21만1880달러, 스코틀랜드는 19만3907달러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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